(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2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설기현(26.울버햄프턴)이 풀타임 출장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설기현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프라이드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더비 카운티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9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12일 스웨덴과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활약한 설기현은 14일 영국으로 건너간 지 4일만에 소속 팀의 정규리그 경기에 출장해 글렌 호들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과시했다.
설기현은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에게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
후반 43분에도 팀 동료 리 네일러가 올려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잡혀 아깝게 무산되는 등 팀의 후반 공격을 사실상 주도했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10분에 교체돼 들어간 조지 은다가 후반 22분에 선제 결승골을 뽑아낸 것을 시작으로 후반 35분 토튼햄 핫스퍼에서 임대해온 톰 허들스톤의 추가골과 후반 41분에 터진 론 가니아의 쐐기골을 묶어 원정경기에서 압승했다.
울버햄프턴은 최근 설기현의 잇단 골에 힘입어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날 승리로 7승7무5패(승점 28점)를 기록, 8위에서 4위로 4계단 올라서면서 프리미어리그 진입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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