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21일 짙은 안개가 낀 팀 훈련장에서 비야레알전에 대비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오늘 스페인의 비야레알과 대충돌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통과여부 걸려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2005-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조별예선 통과여부가 걸린 운명의 일전을 맞는다. 22일 오전 11시30분(LA시간)부터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지는 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비야레알(스페인)전이 바로 그것. 챔피언스리그에서 9년 연속 16강 무대에 올랐던 맨U는 현재 승점 5(1승2무1패)로 비야레알(승점 6)과 릴(프랑스·승점 5)에 이어 3위에 올라있는데 이날 홈에서 패할 경우 10년만에 처음으로 16강 진출 희망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배수진을 치고 경기에 나서야 할 입장이다. 이날 맨U가 비야레알에 패하고 릴이 홈에서 벤피카를 꺾는다면 맨U는 10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 지금까지 치른 4경기 가운데 2-1로 승리한 벤피카(포르투갈)과의 홈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3게임에서 모두 골맛을 보지 못하는 극심한 골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맨U는 이날 경기에서 답답하게 터지지 않는 공격의 물꼬가 터져 주기를 갈망하고 있다. 주포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악동’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에게 단연 골 기대가 쏟아지고 있으나 맨U 합류후 아직도 골이 없는 박지성에게도 ‘이제는 골을 넣어야 할 시점이 왔다’는 압력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주말 찰튼과의 경기에서 후반 종반 교체 출장했던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 선발로 낙점받을 경우 반드시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결과로 감독과 동료들은 물론 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야 할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한가지 맨U에게 유리한 점은 비야레알의 플레이메이커로 전력의 핵인 후안 라몬 리켈메가 부상으로 이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는 점. 반면 맨U는 팀의 정신적 리더였던 로이 킨이 전격적으로 팀을 떠나 다소 뒤숭숭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리그 무패행진을 달리던 첼시에 일격을 가한 데 이어 지난주 찰튼을 3-1로 완파하며 상승무드를 타고 있다. 이 경기는 22일 오전 11시30분(LA시간)부터 ESPN2로 생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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