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사제이며 주보 수호성인 김대건 신부를 주제로 한 문화의 밤 행사가 워싱턴 한인 성당(이찬일 신부)에서 열려 그의 신앙심과 순교정신을 되새겼다.
워싱턴 한인성당 청년회(회장 테드 김)가 주최한 행사는 지난 26일 저녁 본당내 맥카릭 홀에서 열렸다.
‘김대건 신부 이야기’를 타이틀로 한 행사는 연극, 청년 성가대 합창, 바디 워십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어우러진 종합예술무대로 꾸며졌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총 12명의 청년회원들이 출연, 총 10장으로 구성한 연극 프로그램. 연극은 김대건 신부에 대해 공부하던 교리시간에 한 학생이 졸다가 꿈에서 김대건 신부 이야기 실체를 접하는 내용으로 시작돼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를 통해 김대건 신부의 순교 정신과 굳센 신앙심을 표출했다.
연극은 소년 김대건이 신학공부를 위해 중국 마카오에 유학하는 장면을 시작으로 사제품 받은 후 당시 모진 박해를 받은 조선 천주교회를 수습하는 내용, 신분이 밝혀져 새남터에서 순교하는 과정까지 그의 일생을 총체적으로 다뤘다.
또한 신부 서품을 받는 과정에서 참수장면 등 연극의 장과 장 사이에 율동과 성가로 이미지를 높였다.
행사에는 연극 12명, 합창 20명 등 총 50여명의 청년회원들이 출연했다.
한편 워싱턴 한인 성당에서는 지난 20일 실버스프링 소재 게이트 오브 헤븐 가톨릭 묘역에 김대건 성인상을 건립, 축성식을 갖기도 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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