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넘버 1 마티니 힝기스가 내년 선수로 컴백한다.
내년부터 현역복귀 공식선언
“최고 레벨서 다시한번 뛰고싶어”
커리어 5회 그랜드슬램대회 우승자이자 역사상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마티나 힝기스가 내년에 다시 프로테니스 선수로 컴백한다.
3년전 심한 발목부상의 여파로 세계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에서 은퇴했던 힝기스(25)는 29일 성명서를 통해 선수 컴백을 공식 발표했다. 힝기스는 성명서에서 “부상이 내 커리어를 중단시키고 결국은 은퇴로 몰고 갔다는 사실에 결코 만족할 수 없었다”면서 “코트를 떠나있던 시간이 즐거웠으나 그럼에도 불구, 게임이 그리웠고 최고 레벨에서 겨루는 챌린지를 갈망했다. 이제는 내가 현재 정상급 선수들을 상대로 얼마나 맞설 수 있는지 한번 겨뤄보고 싶다”고 선수복귀의 변을 밝혔다. 힝기스는 지난 2월에도 잠깐 컴백을 시도했다가 첫 경기에서 패한 뒤 왼쪽 발목 수술 후 너무 빨리 돌아온 것 같다며 남은 대회에서 모두 기권했었다.
지난 1994년 만 14세에 프로로 전향한 힝기스는 3년 뒤인 97년 3월 만 16세의 나이로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세계 최연소 넘버 1 기록을 세웠고 다음 237주가운데 209주동안 1위를 지키며 테니스여왕으로 군림했었다.
힝기스는 WTA투어에서 커리어통산 단식 40승, 복식 36승을 올렸으며 특히 1998년에는 프렌치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3개 메이저를 휩쓸어 싱글시즌 그랜드슬램이 일보직전에서 좌절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해 4대 메이저 복식은 모두 휩쓸어 복식 그랜드슬램은 달성해냈다. 힝기스는 생애통산 1,830만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여 스테피 그라프, 마티나 나브라틸로바에 이어 통산랭킹 3위에 올라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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