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애나하임에서 발생한 김동욱씨 피살사건과 관련, 김씨 가족이 따로 사람을 고용해 경찰수사와는 별도로 현장 방문 등 조사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애나하임 경찰과 주변에 따르면 김씨의 부모 김극호·석순씨 부부는 이번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근 사람을 고용해 사건이 발생한 애나하임 아파트 내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김씨 부부의 이같은 행동이 이 사건의 용의자인 며느리 송지현씨에 대한 의혹인지, 제3의 인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씨 부부는 LA도착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송씨에 의한 살인 가능성을 강력히 부인했었다.
애나하임 경찰국 릭 마티네즈 공보관은 29일 김씨 부부가 고용한 사람이 사건 현장에서 혈흔을 찾았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유족이 조사관을 고용하는 것은 흔히 있는 일”이라며 “경찰은 김씨 부부에 상관없이 독자적인 수사를 진행중이며 현재까지의 수사내용에 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송씨 변론을 맡은 김기준 변호사는 이 사건이 ‘단순사고’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수일내 담당검사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사건현장에서의 혈흔 발견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 15일 검찰의 기소보류 결정으로 풀려나 모처에서 어머니와 지내고 있는 송씨는 남편의 장례식조차 치르지 못하는 가운데 여전히 충격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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