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전화사기가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장거리요금 남의 계좌로 이체 얌체족
전화회사 사칭 ‘버튼 눌러라’요구해
“9-0-# 누르지 마세요”
장거리 전화요금을 다른 사람 전화요금 계좌로 자동이체 시켜버리는 소위 ‘9-0-#’ 전화 사기가 유선전화나 셀폰을 가리지 않고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전형적인 전화사기 수법 중 하나로 알려진 ‘9-0-#’사기는 전화회사 직원을 사칭해 전화회선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전화가입자에게 ‘9-0-#’ 나 ‘0-9-#’ 또는 ‘#-9-0’ 버튼을 눌러달라고 요청해 자신의 장거리 전화 요금을 상대방에게 자동으로 이전시켜 버리는 수법이다.
최근 한인 가정 또는 한인 셀폰에도 이같은 사기성 전화가 적지 않게 걸려오고 있어 영문을 모른 채 사기범의 요구대로 버튼을 눌렀던 일부 소비자들이 거액의 장거리 전화 요금 청구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인 김모씨의 경우는 다행히 전화사기범의 요구를 거절해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추수감사절 연휴 주말이었던 지난 26일 밤 김씨는 자신을 AT&T서비스 기술직원이라고 사칭하는 한 미국인 남성의 전화를 받았다. 이 사람은 현재 김씨의 전화 회선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며 테스트를 마치기 위해서는 김씨가 ‘9-0-#’ 버튼을 눌러야 한다며 김씨에게 버튼을 눌러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를 미심쩍게 생각한 김씨가 전화를 끊어버렸다.
소비자 고발 사이트중 하나인 스노프닷컴(snope.com)은 이같은 ‘9-0-#’전화 사기가 과거에는 유선전화를 통해서만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유무선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셀폰 가입자들의 피해도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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