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로얄한의과대 동문회에 참석한 한의사들이 축배를 들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흥겨운 여흥도 곁들어졌다. <이승관 기자>
주말 20여개 동창회
타운 호텔·식당 연중 최대 인파 몰려
12월 첫 번째 주말 금요일 저녁. 오렌지카운티에 거주하는 50대 한인여성 김모씨는 벌써 몇 시간 째 외출 준비를 바빴다. 남편 뒷바라지하랴 자녀들 키우랴 머리 한번 빗을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김씨지만 이날만큼은 가장 멋진 옷과 액세서리로 한껏 치장을 부린다.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 고등학교 동문회 모임이 있기 때문이다.
송년모임 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은 2일 밤 타운내 각종 호텔과 식당, 연회장은 형형색색의 드레스로 영화배우 뺨치게 단장한 한인여성들과 말끔히 차려입은 남성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서울대 대학원 동문회와 성신여고, 숙명여고와 인하대학교, 선린고와 한양대 동문회가 타운 곳곳에서 열렸으며 타운에서 가장 대규모 송년모임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 봉제협회도 이날 래디슨 윌셔 호텔에서 대대적인 연말파티를 개최, 타운을 후끈 달아 올렸다.
오랜만에 만난 동문, 혹은 동료들과 풋풋한 옛 추억에 빠진 한인들은 이민의 시름도 잊은 채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다.
한편 2일 시작된 송년모임은 3~4일을 거쳐 12월 17일까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에 이어지는 송년모임을 살펴보면 3일 경기고, 중동고와 개성여고, 경동고, 성균관대, 연세대와 재미과학자협회가, 4일은 이화여고 동문회와 신일고, 한의사 협회, 광운고 동문회가 송년모임을 갖는다.
<홍지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