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추첨식에서 사회를 맡은 가슴선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은 독일의 수퍼모델 하이드 클룸이 대회 공인구인 ‘팀가이스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본선 사용 공인구 ‘팀가이스트’ 첫 공개
이란TV, ‘선정적’ 여성사회자 모습 지워
◎…추첨식 행사는 LA시간으로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돼 오후 1시10분까지 약 1시간40분여에 걸쳐 진행됐다. 독일출신 수퍼모델 하이디 클룸과 독일의 유명 스포츠캐스터 라인홀트 베흐만이 사회를 맡은 식전행사는 호르스트 퀄러 독일연방 대통령과 제프 블래터 FIFA회장의 입장으로 막을 올려 전 챔피언 브라질의 우승컵 반환, 역대 월드컵 하이라이트 소개와 매직쇼, 독일축구 소개 비디오 상영, 대회 공인구 발표 등 다양한 내용으로 1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실제 조 추첨은 오후 12시30분부터 약 40분여에 걸쳐 진행됐으며 조 추첨 진행은 FIFA의 홍보국장인 마르크스 지글러가 맡았다.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사용될 공인구로 아디아스사가 제작한 ‘팀가이스트(Teamgeist)’가 이날 처음으로 공개됐다. 팀가이스트는 독일어로 ‘팀 스피리트’이라는 뜻. 아디다스는 이번에 발표된 공인구가 흰색과 검은색에 황금빛이 부가된 디자인이며 단 14조각으로만 꿰매져 정확도와 컨트롤에서 놀라운 향상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국영TV는 2006독일월드컵축구 조 추첨 행사 진행자로 나선 독일 출신의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의 노출이 심한 의상 때문에 검열차원에서 ‘지연중계’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프로그램 진행자 클룸이 가슴선이 훤히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고 출연함에 따라 이슬람교리상 방송 부적합 판정을 내려 클룸이 등장하는 부분을 삭제한 채 중계방송을 마쳤다. 이란방송은 생방송으로 전파를 받은 뒤 몇 초 동안 기술진들이 클룸의 모습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라이프치히 조 추첨 상황을 전했다. 한편 이란 축구팬들은 이란이 앙골라, 멕시코, 포르투갈과 함께 최약체로 분류된 조에 포함되자 서로 얼싸안으며 사상 첫 16강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베팅전문업체 윌리엄 힐은 본선 조 추첨 직후 한국의 16강진출 확률을 12:1로 내걸었다. 이는 프랑스(1.33:1), 스위스(4.5:1)에 비해 배당률이 높은 것으로 그만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작다는 의미. 우승 가능성은 브라질(3.75:1), 잉글랜드(7.5:1), 독일(8:1) 순이었고 일본(151:1)과 한국(301:1)은 각각 21위와 24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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