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대한 경외, 인류에 대한 사랑과 평화 및 만물의 조화를 주제로 한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이 워싱턴 지구촌교회에서 울려 퍼졌다.
10일 베토벤 9번 심포니의 4악장을 주요 레퍼토리로 선보인 성탄음악회는 한인 크리스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4악장에 걸쳐 합창 및 독창을 비롯, 모든 악기를 동원한 조화의 걸작으로 알려진 ‘합창 교향곡’은 일반 교회가 연주하기에는 스케일이 너무 큰 심포니.
그러나 지구촌교회 연합 성가대와 오케스트라, 워싱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구촌교회 여성중창단 및 솔로이스트 등 총 200여명의 음악인들은 교향곡의 원만한 소화는 물론,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대합창을 선사했다.
이는 3개월에 걸친 맹연습의 결과.
음악회 지휘는 지구촌교회 수석 지휘자인 양재혁 집사가, 교향곡의 솔로 파트는 박경희(소프라노), 앤드리아 힐(알토), 신윤수(테너), 이광규(베이스)씨가 맡았다.
연주회에 앞서 성가대와 솔로이스트들의 인도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그 어리신 예수’ ‘오 거룩한 밤‘ ‘징글벨’ 등 크리스마스 캐롤과 성가곡을 청중 모두 합창하는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지구촌교회의 김만풍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에 특별히 베토벤의 심포니 9번을 독일어 원어로 연주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베토벤의 영혼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 그 은혜를 함께 나눌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영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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