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나몰라라’ 교인들‘끙끙’
“교회 보험료 오르니 각자 알아서 하라”
LA 한 교회에 다니는 한인남성 강모(25·USC)씨는 지난 11일 낮 12시께 교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일예배를 마치고 나왔다가 차 유리창이 깨지고 차안의 물건을 도둑맞는 피해를 당했다. 기말고사 용 중요노트, 컴퓨터 메모리 칩 등이 없어졌다. 강씨 옆에 세워졌던 또다른 교인의 승용차 유리창도 깨졌다. 강씨는 교회측의 “스스로 알아서 조심해야 한다”는 말에 어이 없어 했다. 강씨는 “시큐리티등 교인들을 위한 배려는 조금도 없는 교회 담당자의 말에 할말을 잃었다”고 허탈해 했다.
세리토스의 모 교회에서도 수요예배를 갖던 교인의 자동차 유리창이 깨지는등 절도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는데도 교회측은 시큐리티는 고사하고 책임을 교인에게 돌리기도 했다. 또 한 교인은 예배를 보고 나와보니 누군가가 차를 들이받고 갔는데 ‘교회건물 책임보험’으로 해결해 달라는 교인의 요청에 ‘보험 비가 오르니 개인 보험으로 하라’는 교회측의 답변만 들었다며 분개했다. 교회등 종교기관에 주차한 자동차내 물건 절도, 뺑소니 교통사고등 각종 사건 사고등에 대한 한인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피해를 당해도 본인이 감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법정 소송으로 이어질 때도 있다.
다우니의 한 교회에서는 초등학생 ‘락-인’(Lock-In) 프로그램 중 화재가 발생, 일부 아동이 화상을 입었으나 교회측은 보험 클레임으로 건물을 고쳤지만 아동들의 화상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아 피해 학생 부모들이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 교인은 “교회에서 발생하는 사고 중 교회측에도 책임이 있는 경우도 많지만 신앙인 입장에서 교회측에 책임추궁을 하기는 어렵다”며 “교회측이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고 털어놓았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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