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펠레의 ‘예측’이번에도‘저주’될지 주목
‘축구황제’ 펠레(65)가 내년 독일월드컵에서 최고 우승후보로 고국 브라질을 꼽고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는 잉글랜드와 이탈리아를 점찍었다. 하지만 그가 지금껏 월드컵마다 우승후보로 예측한 팀들마다 온갖 불운과 재앙에 시달려온 소위 ‘펠레의 저주’ 때문에 이들 국가들이 펠레의 칭찬(?)을 달갑게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ESPN사커넷은 펠레가 월드컵 조 추첨 후 “잉글랜드와 이탈리아, 브라질 등 3팀 가운데 2팀이 결승에서 만날 것이고 우승팀을 꼽는다면 브라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그는 “브라질은 매 포지션마다 탑클래스 선수들이 2명이상 버티고 있는 유일한 팀”이라며 “브라질이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카를로스 알베르토 파레이라 감독의 유일한 고민은 어떤 선수를 기용하느냐 하는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펠레는 또 “지난 2년동안 잉글랜드 경기를 거의 모두 봤는데 상당히 많이 향상됐다. 아직 7개월여 시간이 남아있지만 이탈리아, 브라질, 잉글랜드가 지난 2년동안 최고의 팀이었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브라질팀은 호다우딩요, 호나우두, 카카, 아드리아누, 호비뉴 등 세계적인 걸출한 스트라이커 5명을 보유해 과연 이들 가운데 누구를 벤치에 앉혀두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될 정도로 막강한 라이업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때 우승을 장담했던 브라질이 예선탈락의 수모를 당하면서 시작된 ‘펠레의 저주’는 이후 월드컵 때마다 위력(?)을 발휘해야 이번에도 그 효과가 이어질 지 주목되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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