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오스트리아에서 7골을 몰아넣으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날쌘돌이’ 서정원(35.SV리트)이 오스트리아 언론이 선정한 올해의 축구선수로 선정됐다.
SV리트 구단 웹사이트(www.svried.at)는 15일 오스트리아 유력 일간지 ‘쿠리어’가 서정원을 ‘올해의 최고 선수(Jahreswertung ALLER Spieler)’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1부 리그 10개 팀에 속한 선수 300여명 가운데 최고라는 뜻이다.
이 신문은 또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 가운데 최우수 측면 공격수에도 서정원을 지목했다.
또 유력 스포츠 주간지 ‘슈포르트보헤’도 프로축구 모든 선수에 대해 평점을 매긴 가운데 서정원을 1위(평점 7.14)로 올려놓았다.
서정원은 같은 팀에서 순위에 오른 한스 페터 베르거(3위, 6.62), 올리버 글라스너(12위, 6.29), 자넬 쿨리츠(23위, 6.14), 다포린 카블라르(29위, 6.05), 디트마르 베르히톨트(37위, 5.89), 안드레아스 쉬커(45위, 5.76)를 크게 앞섰다.
전기리그를 끝내고 한달가량 일정으로 귀국한 서정원은 그동안 오스트리아 언론에 의해 주간 최우수선수(MVP)나 베스트일레븐에 자주 선정되긴 했지만 올해의 선수에 선정될 줄은 몰랐다며 얼떨떨하다는 반응이었다.
서정원은 귀국할 때까지 그런 얘기를 못 들었고 오늘 처음 들었다며 오스트리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니 당연히 기쁘다. 한국이라는 이름을 조금이나마 오스트리아와 유럽에 알릴 수 있었다는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정원은 지난 6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SV리트로 이적한 뒤 2005-2006 시즌 전기리그 22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7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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