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폴 마틴 총리는 캐나다 단일문제에 애써 초점을 맞추려 했지만 보수·신민·퀘벡당(BQ) 등 야당 당수들은 집권자유당의 부패성을 물고 늘어졌다.
15일 밴쿠버에서 2시간 동안 불어로 진행된 TV토론에서 마틴 총리는 퀘벡이 조만간 다시 한 번 분리여부를 따지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퀘벡주민들을 향해 “분리주의자들을 자꾸 오타와로 보내면 이들은 퀘벡의 분리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그러나 나는 캐나다가 단일국가로 존속하길 바라며, 대다수 퀘벡인들도 내 생각과 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은 불어 구사능력이 가장 뛰어난 질 뒤셉 BQ당수와 마틴 총리의 공방전이었다고 볼 수 있다. 뒤셉은 퀘벡스폰서십 스캔들로 인해 자유당에 대한 퀘벡인들의 신뢰가 떨어졌다는 점을 최대한으로 지적했다.
한편 스티븐 하퍼 보수당수는 집권할 경우 동성혼 문제를 재검토할 방침을 고수했으나 이를 위해 헌법의 ‘예외조항(notwithstanding clause)’을 적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민당 잭 레이튼 당수는 “보다 많은 신민당 의원이 당선되는 것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강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수들은 16일엔 영어로 토론했다. TV토론은 내년 1월 중순 퀘벡에서 다시 한번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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