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대 김선종 연구원, 황박사 의심 이해 안돼
피츠버그대 의대 제럴드 섀튼 교수 연구실에 파견된 김선종(사진) 연구원은 16일 논란에 휩싸여 있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논문의 진위 여부와 관련, “서울대 연구실에서 8개의 줄기세포가 확립되고 배양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줄기세포의 존재에 대해서는 100% 확신해 왔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물인 김 연구원은 전날 노성일 미즈메디 병원 이사장의 줄기세포 관련 폭탄선언 후 한국의 한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도 이같이 주장했었다.
김 연구원은 이날 피츠버그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교수팀이 만들었다는 11개의 줄기세포 중 8개는 자신이 확립 배양과정을 목격하고 관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또 “황 교수의 지시에 의해 2, 3번 줄기세포로 11개의 줄기세포의 사진을 만든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황 교수팀이 배양한 줄기세포가 미즈메디 병원으로 옮겨져 뒤바뀌어졌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 없으며 향후 검증을 거치면 10여일 내에 진위가 판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에 대한 검찰의 수사 여부에 대해 “황 교수가 나를 의심하고 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검찰 수사가 이뤄지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이날 황 박사와 섀튼 교수가 2005년 줄기세포 연구논문 철회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사실상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2004년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뜻을 밝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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