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여행·집안일·공연보기 등 부모도 함께 하세요
전통수업제(Traditional Curriculum)를 따르는 공립학교들이 16일 일제히 방학에 들어간 가운데 전문가들은 2~3주의 짧은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관심과 지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쌓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조언했다.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거나 함께 차고를 정리하는 일, 세차를 하거나 할러데이 쿠키를 굽는 등 집안일을 통해 자녀와 정서적 유대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 가족이나 친지들이 함께 모여 1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신년계획을 나눔으로써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3가 초등학교 수지 오 교장은 “자녀에게 부모의 기대감과 가치관을 심어주고 자녀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원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은 그다지 길지 않은 시간”이라며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 시간을 같이 보낼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와 함께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많이 읽고 많이 쓰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전문가들에 따르면 초, 중학교는 물론 고등학교 모든 과목의 기본은 읽기와 쓰기로, 독서를 위한 시간과 장소를 마련해 주는 것이 좋은데 이때 자녀들이 흥미가 있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같은 또래 서너명이 모여 같은 책을 읽은 뒤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항상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자녀들이 건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가정상담소의 피터장 소장은 “연말에는 학부모가 일이나 송년모임 등으로 바쁜 틈을 타 자녀들이 탈선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고, “어른 중심의 연말 행사도 좋지만 자녀들과 함께 즐기는 연말 행사를 기획하라”고 조언했다. 장 소장은 “자녀들과 짧은 여행을 떠나거나 크리스마스 테마 공연 등을 즐기는 것도 탈선을 예방하고 건전한 연말을 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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