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하원 모두 통과… 이민역사 새 이정표
특정 이민사회 기념일
소수계중 최초로 지정
연방 의회가 ‘미주 한인의 날(Korean American Day)’결의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한인 사회는 소수계 중 최초로 특정 이민자 사회를 대표하는 기념일을 갖게 됐다.
미주 한인재단에 따르면 연방 상원은 17일 한인이 미국에 최초 이민 온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기념하는 결의안(SR-283)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연방 하원은 13일 미주 한인의 날 결의안(HR-487)을 통과시킨 바 있다.
미주 한인재단의 윤병욱 회장은 18일 “특정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기념일이 연방 의회 차원에서 인정받기는 처음으로 미주 한인 이민 역사의 획을 그었다”고 결의안 통과의 의미를 부여했다.
미주 한인재단은 2003년 LA시의회, 2004년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미주 한인의 날을 공인 받은 후 기념일 제정 추진 약 3년만에 연방 의회에서까지 공인 받는 쾌거를 이뤄냈다.
윤 회장은 “미국에서 태어난 2세 등에게 미주 한인의 날은 한국의 그 어떤 기념일보다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미주 한인의 날 기념식이 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미주 한인재단은 내년 2월 미주 한인의 날의 연방 의회 통과를 위해 노력한 캘리포니아에 지역구를 둔 연방 의원 등을 초청, 미주 한인의 날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 한인 학생들이 미주 한인의 날을 주제로 제출한 에세이와 미술 작품 등을 달력으로 발행, 기념일의 의미를 한인 사회에 전파할 계획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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