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서 임상실험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를 코에 뿌리는 방법으로 예방하는 백신이 개발중에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창궐중인 AI 바이러스 H5NI를 약화시켜 예방용 백신으로 만들어 볼티모어의 한 병원에서 30여명의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중이라고 A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번 AI 스프레이 백신은 원래 조류들의 부리에 뿌려 감염을 막기 위해 개발(조류독감을 위한 플루미스트)되었으나 인간에게도 예방효과가 있다고 보고 인체 임상실험에 들어간 것. 실험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나면 AI가 조류뿐 아니라 인체감염으로 확산될 경우 이를 인간용으로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일반 독감예방주사용 백신은 죽은 바이러스를 이용하지만 현재 개발중인 AI 스트레이 백신은 같은 바이러스를 산채로 주입시켜 주사보다 훨씬 신속하고 광범위한 예방효과를 낼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