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아 텐 커뮤니케이션 대표(맨오른쪽)가 노인아파트 한인 친목회에 노래방 기계를 전달하고 있다. <이승관 기자>
“가수가 돼볼까” 웃음꽃
강소아씨 기증
“노래방 기계가 생겨서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는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친구들 많고, 가족들이 지척에 있어도 노인들에겐 왠지 서글픈 연말. 한인 노인들만 170여 세대 이상이 살고 있는 맥아더팍 타워 노인아파트의 한인노인들에게 19일 소중한 선물이 전해졌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여가 시간에 음악부도 만들어 노래연습도 열심히 하는데 노래방 기계가 있었으면 한다는 소셜워커 토마스 오씨의 사정을 들은 강소아(텐 커뮤니케이션 대표)씨가 기계를 기증한 것.
어찌보면 크지 않은 선물이지만, 엄두를 내기 어려웠던 한인 노인들에게는 즐겁고 기쁜 소식이다.
노래방 기계가 온다는 소식에 한 명, 두 명 각 층별 반장 노인들이 집합했다. 내색은 안하지만 서로 노래 잘한다고 치켜세워 분위기가 벌써부터 달라졌고 ‘과수원 길’‘고향무정’‘사랑의 미로’‘새야 새야’까지 젊은날의 애창곡을 꼽아보며, 어린아이 못지 않은 설렘도 내비쳤다.
맥아더팍 타워 노인아파트에는 한인친목회(회장 이병화)가 잘 짜여져 매년 크리스마스에는 파티와 함께 1년간 애써온 아파트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이번 파티에는 노래방 기계로 제대로 크리스마스 합창을 준비할 수 있고, 노래자랑 순서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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