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남가주 해안에는 15피트가 넘는 파고가 덮쳐 주민들과 해변가 상인들을 긴장시켰다. 이번 파고로 대부분의 피어가 폐쇄되고, 일부 서퍼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국립기상대는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파고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샌디에고 라호야비치 전망대에서 방문객들이 치솟아 오른 파도를 바라보고 있다.
혹시 쓰나미…
‘집채’파도에 비치 주민·상인들 긴장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서 발생한 폭풍의 영향으로 21일 남가주 해안지역에 최고 15피트의 몰아쳐 주요 피어가 폐쇄되고 해안가 일부 지역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소방국에 따르면 평균 11피트에 달하는 파도가 해안 지역을 강타하면서 피어 일부가 경미한 피해를 입었으며 실비치에서는 서핑을 즐기던 남성이 높은 파도에 의해 밀려 모래 사장으로 퉁겨져 나가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베니스 비치와 엘세군도에서는 바닷물이 해안 내륙으로 밀려 들어와 해안가 일부 주차장이 침수돼 시정부가 황급히 불도저를 동원, 모래 방벽을 쌓기도 했다.
이날 파도로 베니스 비치, 샌타모니카 비치, 레돈도 비치, 허모사 비치, 맨해턴 비치 , 실비치 등 LA와 오렌지카운티 대부분의 해안 피어가 폐쇄됐다.
베니스비치의 한 한인업주는 “아침 9시께는 파도가 너무 높아 모두들 상가지역이 완전히 침수될 것을 우려,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다”면서 “20년전에 한번 물이 들이쳤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혹시나 작년 연말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같은 상황이 오는게 아닌지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국립기상대는 파고 주의보를 오늘(22일) 오후 3시 해제할 예정이다. LA소방국 등 해변구조 당국들은 방문객들에게 바닷물에 들어가지 말고, 바위나 방파제 피어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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