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웨어하우스가 불길과 검은 연기에 휩싸여 있다. LAPD는 창고 내부에서 발견된 다이너마이트를 옮기기가 위험하다며 현장에서 폭파시켰다.
‘밸리 Fwy·MTA 올스톱’
창고내 대치극 남성이 소지경찰 안전처리
LAPD 폭발물 전담반은 22일 새벽 6시30분께 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한 웨어하우스 안에서 발견된 약 50파운드의 구형 다이너마이트를 폭파시켰다.
경찰은 웨어하우스에서 전날 밤부터 대치극을 벌인 남성을 체포한 후 창고 안을 수색한 결과 60~70토막의 다이너마이트를 발견했고 안전하게 옮기기에는 워낙 상태가 좋지 않아서 폭파하기로 결정했다.
독립건물인 웨어하우스 안에는 다이너마이트와 장물로 보이는 물건이 몇 개 더 있었으며 LAPD 관계자는 다이너마이트가 테러와는 무관해 보인다고 전했다.
다이너마이트를 폭파하기 전 가주 고속도로 순찰대는 405번 프리웨이의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을 45분여 차단했으며 벤추라를 출발해서 LA로 가는 메트로 링크도 폭파 케이스가 종료될 때까지 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
또 주변의 약 50여명의 주민들은 긴급 대피시켰고 150명의 소방관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건물을 에워싸고 폭음과 함께 하늘로 높이 치솟는 검은 연기가 불꽃을 지켜봤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한 아파트 주민이 전 룸메이트의 것으로 보이는 다이너마이트 한 토막이 냉동실에 있다는 신고를 했고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 문제의 웨어하우스에 도착했다. 경찰은 그 곳에 있던 2명의 남성을 6시간 이상의 대치 끝에 체포한 후 건물을 수색한 결과 다이너마이트 뭉치들을 발견했다. 그러나 다이너마이트를 어디서 구했는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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