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로 금지약물 복용사실이 적발돼 8년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은 푸에르타. 지난 6월 프렌치오픈 결승에서 나달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뒤 2위 트로피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다.
올해 프렌치오픈 결승까지 올라 라파엘 나달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르헨티나의 테니스선수 마리아노 푸에르타(27)가 약물복용 사실이 적발돼 테니스 역사상 최고인 8년간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아 선수커리어가 끝날 위기에 처했다.
국제테니스협회(ITF)는 21일 2번째로 금지약물 복용사실이 적발된 푸에르타에게 8년간 출장자격을 정지시키는 초강경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테니스선수로 2년이상의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것은 푸에르타가 사상 처음이다. 푸에르타는 지난 6월5일 프렌치오픈 결승에서 나달에 패한 뒤 실시한 약물복용 검사에서 심장강화제인 에틸레프린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ITF는 그가 이미 지난 2003년 한 차례 약물복용으로 적발돼 2차 적발시 영구제명의 대상이었으나 이 약물이 푸에르타 부인이 고혈압증세로 인해 복용하는 약인 에포르틸에서 기인된 것으로 실수로 복용한 듯 하며 검출된 에틸레프린의 양도 극히 적어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없어 가벼운(?) 징계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ITF는 이번 징계조치로 푸에르타는 프렌치오픈 준우승상금을 포함, 이후 벌어들인 상금을 모두 반납해야하고 랭킹포인트도 잃게 됐다. 푸에르타는 현 세계랭킹 12위에 올라있다. 약물 검출사실에는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지만 고의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한 사실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푸에르타는 앞으로 3주내에 스포츠중재법원에 항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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