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해 출전했던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가 다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소속팀의 FA컵 8강행에 힘을 보탰다. 차두리는 21일 홈경기로 벌어진 FC 뉘른베르크와의 2005-06 DFB 포칼(독일 FA컵) 16강전에서 프란시스코 코파도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출전, 연장 후반 12분까지 117분을 뛴 뒤 교체됐다. 이날 차두리는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5분 코파도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7분 뒤 스테판 키슬링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연장전까지 120분 접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승부차기에서 선축에 나선 프랑크푸르트는 4번 키커까지 착실히 득점에 성공하며 1, 2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한 뉘른베르크를 누르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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