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점심 대접하는 한인손길 이어져
연말을 맞아 시카고지역 한인 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 한끼 대접하려는 어른 공경의 손길들이 이어져 훈훈한 겨울이 되고 있다.
23일 시카고와 북부 노인복지센터에는 점심으로 제공되는 크리스마스 특식을 먹기 위한 노인들로 붐볐다. 평소 1달러 50센트 저렴한 가격으로 점심을 먹던 시카고 센터 250여명과 특별히 마련된 점심을 먹기 위해 북부센터를 방문한 90여명 노인들은 따뜻한 식사 한끼 대접하려는 이름 모를 손길들 때문에 쌈짓돈을 아끼게 됐다.
이날 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려는 따뜻한 마음과 함께 소정의 점심 식사비를 노인복지센터에 전달한 이들은 그린콜택시를 운영하는 손정만씨, 이원규 척추 신경과 원장, BK 최씨 등으로 이들은 개인적으로 150~300달러까지 각각 식사비용을 전달했고 단체로는 페어몬트 양로원에서 300달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인복지센터 윤석갑 사무총장은 “연말연시에는 한인 노인들을 잊지 않고 점심비나 그들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한인사회의 어른 공경과 이웃사랑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점심비를 전달한 손정만씨는 친구들과 술 한잔 마시면 날아가는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이런 것이 사회의 귀감이 되어 노인들을 돕는 손길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말했다. <윤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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