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여 한인 새해 첫날 미시간호변 해맞이
2006년 첫날인 1일 미시간 호변에서 열린 해맞이 행사에는 약 120여명의 한인들이 모여 병술년 새해를 맞았다.
포스터길과 레익쇼어가 만나는 미시간 호변에 모인 함께 뜁시다 러너스클럽과 마당집, 전통 예술인협회 회원들은 오전 7시 20분쯤 구름 사이로 붉게 물든 해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자 함성과 박수를 보내고 각자의 소원을 빌며 2006년 새해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했다.
해맞이 행사에 앞서 새벽 3시 경부터 해맞이 장소에 모인‘함께 뜁시다’의 회원들은 수준별로 맥코믹 센터까지 왕복 25마일을 비롯해 버킹햄 분수와 네이비 피어 등을 달리며 건강을 다졌다. 또한 마당집의 풍물놀이패 ‘일과 놀이’는 흥겨운 풍물 한마당을 펼치고 액을 쫓는 의미로 횃불 위를 뛰어넘는 등 한국 전통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특히 한인들은 새해 소망을 적은 종이를 태워 공중으로 날리며 평화를 기원하는‘소지’를 하며‘남과 북이 통일됐으면 좋겠습니다’ ‘개인과 가족이 건강하길 빕니다’‘돈 많이 벌게 해 주세요’라고 적힌 종이를 하늘에 날렸고 부모님과 함께 해맞이를 나온 학생들은‘공부 잘하게 해 주세요’라는 종이를 새해 시카고 바람에 날려 보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해맞이 행사가 끝난 뒤 시카고 소재의 강남갈비로 자리를 옮긴 한인들은 러너스 클럽에서 준비한‘무료 떡국잔치’에도 참가해 떡국을 먹으며 새해 아침 훈훈한 덕담을 나눴다.
러너스 클럽의 강기주 회장은“날씨가 흐려서 일출을 못 볼까봐 걱정했지만 운 좋게도 일출을 볼 수 있었다”며 “올 한해 시카고 한인사회의 모든 일이 잘 풀릴 징조”라고 말했다.
<황진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