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주부>
그러니까. 많이 웃자.
생각해 보면 나도 그런 데로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깊은 물에서 빠지지 않고 수영도 할 수 있고. (비록 폼은 안 나는 개구리헤엄이긴 하지만). 한 20명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저녁상도 거뜬히 차려 낼 수 있다. (요리다운 요리라고 내세울 것 없는 시골 밥상이긴 해도). 뿐 만인가, 언젠 간 노래방에서 노랠 했는데 훌륭한 가수가 탄생했다고 팡파르까지 불어주며 만점을 받은 기록도 있다. 숨이 차서 뛰진 못해도 걷기는 2시간정도 족히 하지, 복잡하고 낯선 샌프란시스코나 LA에서 운전도 할 수 있는가 하면, 훌라후프도 떨어뜨리지 않고 백 개를 넘게 할 수 있다.
무엇이든지 손만 대면 작품이 되고, 했다하면 이기고, 보는 사람마다 예쁘다고 입을 모으는 주인공과 같은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본인은 미인에다가 늘씬한 팔등신에 성격까지 좋은 사람은 못 되지만 주어진 하루동안 많이 웃기 위해 노력한다.
웃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나 자신도 피곤치가 않을 뿐만 아니라 내 주위의 사람들까지도 기분 좋아한다 는 것을 알았다. 사람의 기분은 이렇게 향기보다 더 빨리 퍼지는 전염성이 아주 강한 것이다.
드라마를 보더라도 주인공이 행복하게 끝나는 것이 좋다. 슬퍼서 울 땐 울더라도 그것이 다 웃기 위한 과정이어야 울어준 의미가 있지, 만약에 주인공이 죽어 버리거나 끝내 슬픈 지경에 빠지게 된다면 속은 기분이 들고 마음이 언짢아 진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는 기쁘게 살라고 지어진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기쁘게 사는 것이 순리이고 순리 데로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 되어지는 기본이 되는 것이다.
하루를 기쁘게 살면 된다. 기쁘게 산 나의 하루가 내 주변을 행복하게 하는 그 작은 이유 하나만 생각하면 된다. 웃음으로 세상을 밝혀 가기가 시작되면 자연히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얽히고 설킬 일도 줄어 들 것이다. 잘 난 것 없다고 풀 죽을 것 없이 많이 웃자. 그래서 넉넉한 삶을 사는 한 해가 되면 되는 것이니까.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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