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골을 터뜨린 미도(왼쪽)와 기쁨을 나누는 이영표.
후반 교체돼…소속팀 토튼햄 승리“리그 3위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영표(29)가 리그 경기도중 상대 팀 선수와 충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뒤 스트레처에 실려 필드를 떠나는 부상을 입었다.
4일 잉글랜드 시티 오브 맨체스터구장에서 벌어진 프리미어리그 21차전 맨체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 레프트 윙백으로 선발출장한 이영표는 안정된 수비와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활약했으나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7분 상대선수와 부딪치며 부상을 입고 쓰러져 경기에서 물러나야 했다. 최근 8연속 리그경기를 포함, 14연속경기를 풀타임으로 뛰었던 이영표는 이로써 지난해 11월7일 볼튼 원더러스전 이후 처음이자 시즌 두 번째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다. 토튼햄은 이날 전반 31분 미도의 선취골과 후반 38분 로비 킨의 쐐기골을 묶어 적지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시즌 11승7무3패(승점 40)를 기록, 리그 4위자리를 굳혔다. 토튼햄이 현재 3위인 리버풀(승점 41)에 승점 1차로 바짝 육박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탑3 진입도 사정권내에 두게 됐다.
상대선수와 충돌하며 부상을 당한 이영표가 그라운드에 쓰러져 괴로워하고 있다.
경기 초반 단조로운 공격으로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토튼햄은 전반 31분 상대수비의 결정적인 실책에 편승, 포문을 열었다. 미드필드에서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찔러준 볼을 수비 실뱅 디스탕이 골아웃시키려 느긋한 플레이를 펼치다 이 틈을 타 돌진한 애런 레넌이 골라인까지 파고들어 볼을 살려낸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중앙으로 뛰어들던 미도에게 연결했고 미도가 이를 왼발로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영표는 전반 39분 수비 뒤로 파고 든 앤디 콜이 골키퍼와 단독으로 맞설 뻔한 위기 상황에서 재빨리 공을 걷어내는 등 교체되기 전까지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적 플레이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으나 후반 중반 부상을 입고 필드를 떠나야 했다. 후반 맨체스터시티의 반격을 잘 막아내가던 토튼햄은 이영표가 떠난 뒤 약 10분 뒤인 후반 38분 베테랑 킨이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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