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선교단체 굿스푼(대표 김재억 목사)은 연말연시를 맞아 지난 31일 라티노 저소득 가정 10여 가구를 방문, 한인사회의 온정이 담긴 선물과 생활용품, 전자 제품 등을 전달했다.
애난데일 훼어몬트 가든 아파트를 시작으로 알렉산드리아, 폴스 처치, 스프링필드 지역에 있는 라티노 가정을 찾아 전달된 물품은 워싱턴지구촌교회 셀교회(고상환 목사)가 ‘캔 푸드 드라이브’ 캠페인으로 마련한 500여 개의 캔 음식, 맥클린한인교회에서 기부한 성금으로 구입한 생필품, 올네이션스교회(홍원기 목사)에서 기증한 중고 가전제품, 열방을 섬기는 사람들(대표 양국주)에서 제공한 의류 등이다.
굿스푼 선교회의 조창연 이사장은 “라티노들이 작은 공간에 여러 명이 밀집돼 생활하는 것을 알았지만 막상 현장에 와서 보니 더 열악한 것을 알았다”며 “연중 행사로 방문 할 것이 아니라 수시로 방문, 한인들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프링필드 첼스 스퀘어에 거주하고 있는 과테말라인 훌리오 챙씨(40)는 “겨울철 일거리가 없어 걱정이 태산같았는데 생필품과 아이들 옷을 기증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세 자녀와 함께 감사를 표했다.
라티노 가정 방문에 동행한 과테말라 출신의 호세 마누엘 라이네스 목사(36)는 “한인들과 함께 동족 가정을 방문, 격려하게 돼 기쁘다”면서 “거리에서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 라티노 빈민들을 위해 한인과 라티노들이 협력, 아름다운 커뮤니티가 건설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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