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
한인회, 진통ㆍ아픔을 발전계기로
시카고 한인회(회장 김길영)는 지난한 해 아주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선거전에서의 마찰은 결국 법정으로 이어졌고 소송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한인회 측은 그러나 커뮤니티사에 기록될 만한 역사적 진통과 아픔을 단체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다짐을 보이고 있다.
한인회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오는 2월 11일 개최할 예정인 한인회 후원의 밤, 5월 시카고아동박물관과 함께 진행하는 세계로의 여행(Passport to the World), 6월로 예정하고 있는 8도 풍물놀이 등을 꼽고 있다. 김길영 한인회장에 따르면 한인회 후원의밤 행사는 클래식 음악가들이 참여하는 공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한인회측은 이 행사에 적어도 5백명 정도는 참석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계로의 여행은 시카고한인회가 2004년 9월 맨 처음 참여했으나 외국 어린이들의 반응이 좋아 거의 지속적인 사업으로 탈바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8도풍물놀이는 지난해 8도합동야유회 및 어버이 은혜 큰 잔치에서 시작됐으나 올해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8도 풍물놀이는 8도향우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축제형식으로 치러지며, 각종 경기 및 오락 프로그램 순서 등이 마련된다. 이외에 노인건강센터와 함께 하는 사업으로 5월에 열리는 어버이날 행사가 있으며, 3일 열린 신년 교례식을 비롯 각종 국경일 행사 등 한인회가 진행하는 소규모 사업이 상당수 있다.
김길영 회장은“아프고 나면 성숙해 진다는 말이 있다. 지난 해 한인회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이같은 고비를 성숙과 노력으로 이겨나가다 보면 한인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맞게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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