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4일 벌어진 경기도중 상대의 스파이크에 무릎을 찍혀 쓰러진 뒤 스트레쳐에 실리고 있다. 이영표의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많이 안 다쳤어요”
상대의 과격한 태클로 스트레처에 실려 필드를 떠나야했던 이영표(토튼햄)의 부상정도가 우려했던 것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토튼햄의 마틴 욜 감독은 이날 팀 공식 웹사이트에 게재된 팀의 최근 성과평가에서 이영표가 심한 타박상을 입기는 했지만 최악의 사태는 면한 것으로 보이며 다음 FA컵 매치(8일 라이세스터시티 원정)에 나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라면 이영표는 한 경기도 미스하지 않고 연속경기 출장기록을 이어갈 수 있게 되는 것.
욜 감독은 자신이 경기후 이영표가 무릎위쪽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2-3주 동안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했던 것은 이영표가 이번 태클이 자신의 선수생활동안 당한 최악의 것이었다고 말한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영표가 자신이 아주 중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걱정을 했는데 실제 TV 리플레이 화면을 본 결과 심한 태클임에는 분명하지만 ‘최악’이라는 표현은 좀 지나친 것 같다면서 그가 빠른 시일내에 회복돼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욜감독은 이와 함께 토튼햄이 최근 4게임에서 3승을 따내며 리그 4위를 굳히고 있는 것에 대해 “팀이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편 축구전문사이트 ESPN 사커넷은 이날 잉글랜드축구협회가 토튼햄-맨체스터시티전에서 이영표에게 스파이크로 무릎 위쪽을 찍는 ‘끔찍한 태클(Horror tackle)’을 가했던 프랑스 출신의 다비드 소메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리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당시 주심을 맡았던 앨런 와일리 심판을 소환해 소메이의 태클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는 것. 만약 와일리 심판이 바로 직전 발생한 파울에 대해 옐로카드를 주느라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서 발생한 소메이의 반칙장면을 보지 못했을 경우 FA는 자체적으로 출전정지 등 징계를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욜 감독은 “나도 선수시절 태클을 좋아했는데 반칙 여부에 대한 판정은 전적으로 심판의 몫으로 믿고 있다”며 감정적 대응보다는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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