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나 힝기스.
호주 챔피언십 부상으로 결승행 좌절
3년 3개월만에 복귀한 첫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전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마티나 힝기스(26·스위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힝기스는 6일 호주 골드코스트 로열파인스 코트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몬디알 호주 여자하드코트챔피언십(총상금 17만5천달러) 단식 4강전에서 4번 시드의 플라비아 페네타(23위·이탈리아)에게 1-2(6-1, 6-7<2-7>, 2-6)로 역전패했다. 경기후 힝기스는 부상 정도와 부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날 오후 예정된 복식 4강전 출전을 포기했다.
힝기스는 지난 2002년 양발목 부상으로 현역을 은퇴했으나 지난해 말 3년만의 컴백을 선언했고 이번 복귀전 단복식에서 동시에 4강에 진출하며 왕년 테니스 여왕다운 위용을 뽐냈다. 통산 5번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힝기스는 오는 15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벌어지는 올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호주오픈 단식을 3연패(1997~1999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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