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왕국’을 무너뜨린 ‘호투준족’ 쿼터백 빈스 영(텍사스)이 8일 NFL 조기진출을 선언했다. 로즈보울 우승으로 주가가 폭등한 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4월 NFL 신인 드래프트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은 이번 시즌 내내 텍사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지난 4일 USC를 41-38로 꺾고 내셔널 챔피언의 꿈을 이루면서 마음이 변했다. 영은 그 경기에서 종료 19초 전 결승 터치다운을 뽑아내는 등 267야드 패싱과 200야드 러싱의 신들린 활약을 펼쳤다. 텍사스는 그 덕분에 36년만에 다시 대학풋볼 정상에 올랐다. 올해 드래프트의 종합 1번 지명권은 휴스턴 텍산스가 쥐고 있다. 그러나 텍산스는 4년 드래프트에서 역시 종합 1번 지명권으로 뽑은 쿼터백 데이빗 카가 있기 때문에 USC 러닝백 레지 부시를 뽑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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