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U팀 캘린더 12월 모델로 등장한 박지성. 박지성은 부상으로 이달 말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연합>
팀연습서 오른무릎 근육다쳐
이달말까지 6경기 못뛸 듯
설기현과 ‘FA컵 맞대결’무산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무릎 부상으로 이달 말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박지성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은 9일 박지성이 지난 8일 잉글랜드 FA컵 경기 전날 연습과정에서 오른 무릎 근육을 다친 뒤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팀닥터로부터 10일 동안 실내 재활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으며 최고 15일간은 경기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는 통보도 함께 전달됐다고 밝혔다. FS코퍼레이션은 “재활정도에 따라 복귀 날짜를 앞당길 수 있겠지만 당분간은 재활 외에 대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게 구단측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전트측에 따르면 박지성은 FA컵 버튼 알비온전을 앞두고 훈련 과정에서 팀 동료가 찬 볼에 오른쪽 발끝을 맞았고 이 과정에서 오른쪽 발 전체가 돌아가면서 무릎부위 근육이 뒤틀렸다. FS코페레이션은 “붓기도 없고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어 괜찮을 줄 알았는 데 팀 닥터가 재활에만 전념하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지성은 11일 예정된 블랙번과의 칼링컵 4강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13일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전, 18일 FA컵 버튼 알비온전, 22일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전, 25일 블랙번과 칼링컵 4강 홈경기, 28일 FA컵 4라운드 등 이 달에 예정된 맨U의 6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특히 맨U가 에상대로 버튼 알비온과의 재경기서 승리, FA컵 4라운드에 오를 경우 예상됐던 ‘스나이퍼’ 설기현(27·울버햄프턴)과의 첫 맞대결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울버햄튼은 FA컵 4라운드(32강) 대진 추첨결과 맨U와 5부리그 버튼 알비온의 재경기 승자와 맞붙게 돼 박지성과 설기현의 한판승부가 기대됐었다.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울버햄프턴은 지난 7일 같은 챔피언십 소속 팀 플리머스를 1-0으로 꺾고 FA컵 32강에 올랐다. 설기현은 이 경기에서 후반 중반까지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아스날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한 차례 패한 적이 있는 껄끄러운 상대 볼튼 원더러스와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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