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빌 재규어스는 NFL 플레이오프에서 경험부족에 덜미를 잡혔다. 사진은 재규어스 쿼터백 바이언 레프트위치가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디펜시브엔드 윌리 매기니스트에 색(sack)을 당하는 장면.
‘플레이오프 경험 필수’
NFL 와일드카드
위크엔드 결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는 말처럼 올 NFL시즌의 와일드카드 위크엔드에는 플레이오프 경험의 영향이 가장 컸다. 상·하위 시드 또는 홈 필드 이점에 관계없이 ‘관록’이 ‘패기’를 눌렀다.
7∼8일 이틀간에 걸쳐 디펜딩 수퍼보울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2년 전의 준우승 팀 캐롤라이나 팬서스, 플레이오프 ‘단골’ 피츠버그 스틸러스, 2차례 수퍼보울 우승 경력의 명장 조 깁스가 이끄는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일제히 승리를 거뒀다. 반면 15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신시내티 벵갈스, 잭 델 리오 감독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지휘한 잭슨빌 재규어스, 쿼터백이 신인이나 다름없는 뉴욕 자이언츠와 탬파베이 버카니어스 등 ‘풋내기’들은 몽땅 다 떨어져나갔다.
벵갈스는 간판스타 쿼터백 카슨 파머가 패스 단 1개를 던지고는 무릎부상으로 실려나가 ‘경험부족’을 패인으로 내걸기가 어렵다. 그러나 자이언츠는 안방에서 팬서스에 셧아웃의 망신을 당한 결과 러닝백 티키 바버가 “감독들간의 전술싸움에서 밀렸다”는 불만을 토해 집안 분위기까지 삭막해졌다. 자이언츠는 NFL 플레이오프를 처음 경험한 2년차 쿼터백 일라이 매닝이 인터셉션 3개에 펌블 하나로 턴오버를 4번이나 범한 탓이 크다.
버카니어스 쿼터백 크리스 심스도 주전이 된지 얼마 안 되는 선수다. 시즌 도중 주전 브라이언 그리시의 부상으로 출장기회를 잡은 선수로 커리어 첫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터치다운 패스 없이 인터셉트만 2차례 당했다. 레드스킨스 수비수들의 손에 걸려 땅에 떨어진 패스가 유달리도 많았다.
99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재규어스는 감독도 쿼터백도 플레이오프 경력 없는 마당에 사상 첫 수퍼보울 3연패에 도전하는 패이트리어츠가 1회전 상대로 걸려 일찌감치 우승의 꿈을 접어야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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