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변모시킨 일등공신
“서민 찾아가 현장여론 수렴”
복지부동으로 유명한 LA시 도시개발계획국이 새로운 수장을 맞아 시민들을 찾아가 여론을 직접 수렴하는 체질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9일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도시개발계획국에 전 샌디에고 도시개발계획국장 게일 골드버그(62)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국장 내정자는 정겨운 정취가 묻어 나오는 대도시를 컨셉으로 한 ‘빌리지 시티’ 전략을 시행, 샌디에고가 세계에서 손꼽히는 아름다운 도시로 인정받는데 기여했다는 평판을 얻고 있다.
골드버그 국장 내정자는 인사말을 통해 “캘리포니아는 물론 샌디에고, LA도 성장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성장이 이뤄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성장하느냐”라며 도시개발정책의 초점이 정책 관리에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골드버그 국장 내정자는 “앉아서 시민들의 필요를 확인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며 “본인은 물론 직원들을 시내로 내보내 주민들의 필요를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임국장 내정자는 시의회 인준과정을 거쳐 정식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각 언론사는 물론 시의원, 도시개발 관련 위원회 커미셔너, 주민의회 및 도시개발계획국 직원 등 200여명이 몰려 신임국장에 쏠린 관심을 반영했다.
하지만 시장 기자회견실 정원을 초과하는 인원이 몰렸지만 윌셔-코리아타운 주민의회 관계자는 찾아볼 수 없었고, 도시개발계획국과 실과 바늘의 밀접한 관계에 있는 광역도시 개발계획위원회 커미셔너들 중 유독 한인 사브리나 케이 커미셔너만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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