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막을 올리는 세계 테니스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예상대로 현 세계 1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린지 대븐포트가 각각 남녀 탑시드를 받았다.
12일 발표된 남녀단식 시드에 따르면 페더러에 이어 남자단식 2번시드로는 미국의 ‘광서버’ 앤디 로딕이 선정됐고 홈코트의 레이튼 휴잇(호주)은 3번시드로 밀렸다. 로딕은 현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이 부상으로 불참한 덕에 2번시드를 받게 돼 결승에 오르기전까지는 절대강자인 탑시드의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 한때 호주팬들의 영웅이자 지난해 대회 준우승자인 휴잇이 홈코트 잇점을 등에 업고 2번시드를 빼앗아갈 지 모른다는 설도 제기됐으나 결국은 랭킹순으로 로딕이 2번, 휴잇이 3번이 됐고 매스터스컵 챔피언 다비드 날반디안이 4번, 니콜라이 다비뎅코가 5번시드를 받았다.
여자단식에선 대븐포트에 이어 US오픈 챔피언 킴 클라이스터스(벨기에)가 2번을 받았고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 마리아 사라포바(러시아), 메리 피어스(프랑스)가 3-5번, 프렌치오픈 챔피언 저스틴 에넹이 8번시드에 포진했으며 비너스 윌리엄스는 10번, 서리나 윌리엄스는 13번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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