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보다 발병률 60%나 높아
의학 카페
‘미국 이민은 귀하에게 당뇨병 발병 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담배 케이스에 ‘흡연은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는 경고문구가 의무화된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아시안들의 영주권에는 이같은 당뇨병 경고 문구가 적히게 될 지도 모른다.
한국인을 포함해 중국과 일본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은 체중에 관계없이 백인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6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백인보다 훨씬 낮은 체중에서 당뇨병이 시작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아시아계 출신 특히 한국 등 극동아시아 지역 출신 이민자들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백인보다 크게 높다며 이로 인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계 이민자 사회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12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들 극동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미국 이민 후 기름기가 많은 패스트푸드가 넘쳐나는 미국에서 문화충돌을 경험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극동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변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아시아계 이민자들은 미숙한 영어와 빈곤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것도 이들의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앞으로 아시아계 이민자들에게 미국 정부는 사전에 미국 이민이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해야 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국 등 극동아시아 출신 이민자들의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는 제2형 당뇨병은 유전적 요인보다는 고지방 음식 섭취, 운동 부족 등 나쁜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한편 미 국립보건연구원(NIH)도 ‘당뇨병 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백인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5배 높다고 지적하고 이들의 이민 후 식습관 변화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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