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 감독이 네덜란드 올해의 감독 후보에 올랐다.
에인트호벤은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가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로베르트 엔호른 야구 대표팀 감독, 레미 렌스 체조 대표팀 감독 등 3명을 2005 올해의 감독 후보로 올렸다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쓴 지난 2002년 네덜란드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엔 톤 보트 농구 대표팀 감독이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다.
히딩크 감독은 2004-2005시즌 에인트호벤의 정규리그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의 성적을 거뒀고, 호주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안기는 등 지난해에도 변함없이 빼어난 지도력을 과시했다.
네덜란드 올해의 감독은 자국 스포츠편집장들의 추천으로 후보를 정한 뒤 전 스포츠 종목 감독들의 투표로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네덜란드올림픽위원회는 2주 안에 올해의 감독 수상자를 발표하고 다음달 초 시상식을 열 계획이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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