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 경제력과 한국의 중소기업을 접목시키는 매치 메이커 역할을 하겠습니다.”KOTRA 북미본부장 및 뉴욕무역관장으로 새로 부임한 우제량 본부장은 풍부한 해외 시장과 통상 경험을 뉴욕에서 펼쳐 보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중남미 무역관에서 14년을 근무해 KOTRA내 중남미 전문가로 손꼽히는 우 신임본부장은 “미국 시장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시험장”이라며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신 성장 동력 사업 분야를 집중적으로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한국의 신 성장 동력 사업은 IT와 BT(생명공학산업), CT(문화사업)을 말한다.우 본부장은 이 분야의 수출 증진과 기술 협력, 투자 유치에 보다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는 의지다.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한국의 대미 수출 구조를 한차원 업그레이드시켜 미래 지향적인 산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것과 일치한다.
우 본부장은 “한국의 중소 수출업체와 미국내 바이어를 연결하는 기존의 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보다 진취적인 방향의 수출 방식을 만들어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북미본부장을 맡으면서 미국내 한인 경제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 미주 한인 경제와 한국 경제가 서로 ‘win-win’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헸다.“일부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한인 경제력이 20억달러 수준”이라는 우 본부장은 “이같은 재원을 생산적으로 한국 경제와 연결시킨다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한국 중소기업의 북미시장 진출 프로그램에 수출 상담외에도 투자 관련 행사를 자주 만들겠다는 복안도 내놓았다.
우 본부장은 지난 78년 KOTRA에 입사한 이래 과테말라와 베네주엘라, 멕시코 등의 중남미 무역관에서 14년을 근무했다. 뛰어난 기획력과 업무 추진력으로 동경 라운드와 우루과이 라운드 등 주요 국제통상협상에서 실무 지원 및 정부 대표단으로 활약했다.특히 98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기획부장을 맡아 경영 혁신과 구조조정에 앞장서는 위기 관리 능력도 갖췄다는 평가다.북미지역내 10개 무역관을 관할하게 된 우 본부장은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문분야를 특화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지역이 물류에, 워싱턴은 통상 정보에, LA 지역은 문화 컨텐츠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계획을 세우
고 타지역에서는 이를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는 것.
우 본부장은 “정부기관이나 한국 업체들만으로는 이같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수 없다”며 “한인 경제인들과 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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