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의 키플레이어로 활약중인 이영표가 팀메이트인 미도와의 트레이드설에 연루됐다.
AS로마, 미도와 맞바꾸자 제안
토튼햄에서 주전으로 맹활약중인 이영표를 탐내는 트레이드 오퍼가 들어왔다. 그런데 트레이드 파트너로 꼽힌 선수가 이영표의 토튼햄 팀메이트인 이집트 출신 스트라이커 호삼 미도여서 팀메이트끼리 맞바뀌는 얄궂은 일을 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19일 축구 전문사이트 ‘사커월드’와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S로마는 왼쪽측면에서 전전후 플레이어로 뛰는 이영표를 높이 평가해 현재 토튼햄에 임대돼 있는 미도를 완전히 토튼햄에 내주고 대신 이영표를 데려오겠다는 트레이드 제안을 내놓았다. 스카이스포츠는 그러나 이 제안을 이적 뉴스란의 ‘설’ 중 하나로 분류해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았다. AS로마에서 임대선수로 토튼햄에 온 뒤 주 득점원으로 활약 중인 미도는 토튼햄에 남고 싶다며 AS로마 복귀에 난색을 표시하고 있는데 AS 로마는 이 경우 대가로 이영표를 요구하고 있는 셈.
한편 토튼햄은 21일 오전 7시(LA시간) 홈구장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아스톤빌라를 불러들여 프리미어리그 23차전을 갖는다. 현재 11승7무4패(승점 40)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토튼햄으로서는 15위의 하위팀인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가 최근 연패로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리그 탑3 진입을 노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일부터 시작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이집트 국가대표로 나서는 미도는 이 경기를 포함, 다음 2주동안 경기에 모두 결장하게 돼 전력에 다소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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