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S재학 원혜원양, 20일 새벽 살렘웍 아파트서
경찰, 가정폭력 사건 추정
15세 한인 여고생이 가정폭력으로 추정되는 사건으로 목숨을 잃어 새해 벽두부터 한인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시카고 주요언론 보도과 쿡카운티 쉐리프 등에 따르면 20일 새벽 12시 50분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노스부룩 인근 노스필드타운십 언인코페레이티드 지역에 위치한 3400대 살렘웍 아파트에서 15세의 한인 여학생이 칼에 찔려 루터런 제너럴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이날 오전까지 경찰이 신원을 아직 밝히지 않은 이 여학생은 본보의 취재결과, 글렌부룩 사우스고교에 재학하고 있는 원혜원양으로 밝혀졌으며 몸에 여러군데의 자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인 쿡카운티 쉐리프에 따르면 이날 12시 50분쯤 아파트 이웃주민이 911으로 비명소리를 들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한 결과, 원양이 칼에 찔려 중상을 입은 것을 발견,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숨졌다. 쉐리프측은 일단 가정폭력 사건으로 추정하고 가족중의 1명을 현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이 아파트 이웃주민들은 한밤중 다투는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웃에 사는 서모씨는 이날 TV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밤중에 다투는 소리와 비명소리가 나 무슨 일이 생겼을 것 같았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여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해 너무나 충격적이다. 그들은 평범한 가족이었는데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망한 원양은 친모 원모씨와 양부 이모씨, 동갑내기 이복형제 (남)등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1년전 도미, 글렌브룩 사우스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원양은 최근에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중이었던 것으로 아울러 알려졌다.
한편 본보는 쿡카운티 쉐리프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현재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취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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