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도 중간가격 11% 올라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지역을 비롯해 일리노이주의 싱글 홈과 콘도 중간가격이 작년 12월에도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리노이 부동산협회(IAR)가 지난 25일 발표한 일리노이주 부동산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한달간 싱글 홈과 콘도미니엄 모두 중간 가격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올라갔으나 싱글 홈의 판매량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주 전체로 봤을 때, 작년 12월 싱글 홈 판매량이 작년 같은 달의 9,258채 보다 1.9% 줄어든 9,081채를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싱글 홈 중간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의 18만달러에 비해 10% 올라 19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주전역에서의 12월달 콘도 판매량은 작년 동기의 4,150 유닛에서 0.5% 늘어 4,174 유닛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가격은 작년의 19만6,849 달러에서 6.6% 상승한 20만9,900달러를 기록했다.
쿡, 듀페이지, 레익, 맥헨리, 윌, 케인카운티를 포함하는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지역만 놓고 봤을 때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났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의 2005년 12월 싱글 홈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의 5,750채 보다 2.7% 줄어든 5,590채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 싱글 홈 중간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의 23만8,000달러에 비해 11.2% 올라 26만4,561달러를 기록했다. 시카고 메트로폴리탄 지역에서의 12월 콘도 판매량은 작년 동기의 4,008 유닛에서 0.1% 늘어 4,012 유닛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간가격은 작년의 20만1,920 달러에서 6.2% 상승한 21만4,500달러를 기록했다. IAR의 스탠 시에론 회장은 일리노이주 부동산 시장의 기반이 매우 튼튼하고 매력적인 이자율로 인해 주택 수요가 강하다며 특히 12월은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는 때임에도 불구하고 콘도 수요가 1년 중에 제일 높았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처음 집 장만을 하는 구매자들이 대거 등장했기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시카고 한인 부동산 시장도 겨울이라는 계절적 요인을 감안하면 꾸준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스톤 리얼티의 유수근 리얼터는 노스브룩, 위네카, 글렌뷰, 윌멧 같이 전형적인 강세 지역은 여전히 매물이 없어서 못파는 상태라며 이자율이 급격하게 2~3% 오를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50만달러 이하의 세컨 홈도 이자율만 잘 얻어놓으면 문제될 것은 없을 만큼 현재 시카고 부동산 시장은 투자에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전문가들을 통해 이자율을 알아보고 겨울에 싸게 구입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리맥스의 써니 김 리얼터도 요즘 비즈니스를 위해 시카고로 오는 분위기를 조금 느낄 수 있고, 달러화 약세로 한국에서 시카고로 부동산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리얼터는 올해 모기지 이자율이 올라서 설령 7~8% 대가 된다고 해도 예전에 12% 하던 시절에 비해서는 낮은 것이고 7~8%가 적정 수준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며 너무 트렌드에 따라 급하게 구입했던 경우라면 몰라도 신중한 투자자들이 갑작스런 가격 인하로 손해 볼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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