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비자 소지 주 타켓…1만 불 거래
▶ 최근 12명 여행객 5분 새에 털려...단순 범죄 아닌 조직적 범행 우려
한국여권 도난 사건이 북미지역인 밴쿠버 지역에서 상당히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주밴쿠버총영사관에 접수되는 한국여권 분실 신고 건수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스탠리 공원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 12명의 여권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고는 여행객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여권을 차안에 두고 5분여 정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여권과 소지품 일체를 도난 당했다.
도난 사례가 미국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 여권들이 많다는 점에서 단순 범행이 아닌 사전 의도 성이 짙다는 것 그리고 범행자가 동양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다.
영사관 관계자는 “미국 비자를 소지한 한국여권이 은밀히 1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는 제보를 갖고 있다고 말해 한국여권을 노리는 범죄가 줄지 않을 전망이다.
영사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향후 유사 사례 방지를 위해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관심과 주의를 요망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사관은 여권분실 건수가 2003년 410건, 2004년 414건, 2005년 435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라면서 대부분 관광객들이 머무는 △스탠리 공원 △밴쿠버 공항 △다운타운 식당·커피숍 등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권 분실 사건은 중국인 여행객들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쿠버중국영사관도 밴쿠버에서 여권 도난 등 범죄들이 많이 일고 있다고 자국 여행자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영사관은 웹사이트를 통해 여행자들이 호텔이나 공항 등지에서 자신의 여권을 잘 소지할 것과 공원이나 여행 중에 여권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차안에 중요한 소지품을 남겨놓아서는 안 된다며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연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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