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표들의 반대로 잠시 난관에 봉착했던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센터빌 성전 건립 프로젝트가 한 고비를 넘겼다.
훼어팩스 카운티 계획위원회(Plan ning Commission)는 26일 카운티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 모임에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새성전 건축 계획안을 놓고 표결을 실시, 찬성 5표, 반대 두 표, 기권 두 표로 건립을 승인했다.
계획위원회는 그러나 교회측이 제시한 본당 2,000석, 청소년을 위한 채플 500석 등의 규모를 본당 1,700석, 채플 400석으로 축소하고 주차장도 157개를 줄이며 셔틀버스 이용 시 사용하는 주차 공간 ‘파크 & 라이드’를 폐지하는 등의 조건을 붙였으며 2단계 공사 계획은 현시점에서 논의하지 않는다는 단서도 달았다.
계획위원회의 표결은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하는 수퍼바이저회에 권고 사항으로 전달된다.
계획위원회의 지지를 얻은 새성전 건립안은 21일의 공시 기간이 지난 후 수퍼바이저회에서 표결 하게 돼 있어 2월 말이나 3월 초 쯤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창수 담임목사는 “수퍼바이저회가 대체적으로 계획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무난히 건립 승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낙관을 표시하면서 “본당 좌석 축소 등 위원들이 제시한 조건들을 수용할지 여부는 앞으로 의논해야할 사항이지만 지역 주민들과 친화하는 교회가 돼야한다는 원칙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새성전 건립안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로날드 코흐 위원(설리 디스트릭트)은 “이 교회가 대지의 50% 이상을 보호해야 하는 RC 존(주거 보존 지역) 규정에 충실, 80에이커 대지의 65%를 사실상 개발하지 않고 있다”면서 “모든 조건을 충족시켰으므로 당연히 건립을 허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코흐 위원은 “RC 존에 이미 허가된 5개의 교회가 총 91에이커의 면적을 차지하면서 좌석 수는 4,827개, 파킹 스페이스 2,323개, ‘오픈 스페이스’는 55%으로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새성전 보다 훨씬 규모가 큰 셈이 된다”고 예를 들었다.
그러나 제임스 하트 위원(광역)은 “한인들도 커뮤니티의 중요한 일부분이며 ‘WFCCA(서부 훼어팩스 카운티 주민협의회)’의 반대도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오코콴 수원 보호, 교통 체증 해결 등과 관련해 결국 너무 큰 사이즈가 주변 환경에 끼칠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반대 그룹에는 하트 위원 외에 로리 윌슨(광역) 위원도 포함됐으며 수잔 하셀 위원(브래덕 디스트릭트), 월터 앨콘 위원(광역)은 기권했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빠르면 금년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