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8월 LA 국제공항에서 발생했던 아시아나 항공기와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간의 충돌 위기 사고를 조사해 온 연방 교통안전청(NTSB)은 이 사고가 관제사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사실상 결론지었다.
NTSB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 당일 관제업무를 인수받은 이 관제사는 근무교대 직후 아시아나 항공편이 북쪽 활주로로 착륙하기 위해 접근중인 사실을 모른 채, 곧활주로 옆 유도로에 대기중이던 사우스웨스트 항공기에 같은 활주로 진입을 허가한데 이어 곧바로 이륙을 지시했다. 이미 관제탑의 허가를 받고 착륙에 들어갔던 아시아나 항공 기장은 육안으로 착륙할 활주로에 한 비행기가 이륙을 준비중인 것을 발견, 기체를 급상승시켜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당시 승객과 승무원 등 총 446명이 타고 있던 두 항공기의 거리는 200피트에 불과,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가 착륙에 들어가면 이륙할 항공기들은 유도로에서 대기하며 관제탑의 지시를 기다린다”면서 “이 사고는 당일 날씨가 좋아 기장의 육안 관측이 가능했고 침착한 판단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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