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경찰국, 출동시간 단축 등 새 전략 발표
크기 축소·효력 2배 전기충격 총도 선보여
#가정상황 1=LA경찰국 윌셔경찰서의 A경관은 한인타운 한복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현장으로 출동하는 도중 신설된 중앙통제소(RACR)로부터 범죄 종류와 패턴, 일대 갱 단의 성격 또는 이들의 인상착가 종전의 사건들과 유사하다는 보충 정보를 받는다. A경관은 현장 접근 도중 RACR에서 제공하는 정보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 불심검문끝에 용의점을 발견한다. 적을 알고 싸우면 모두 이긴다는 속담같이 ‘적진 상황’에 미리 알고 출동하던 경찰이 유동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가정상황 2=살인과 B형사는 토요일 새벽 2시 사건 현장 출동 전화로 단잠에서 깬다. 예전 같으면 본부에 들러 자동차를 갈아 타야했지만 곧장 사건 현장으로 간다. B형사가 일찍 현장에 도착함에 따라 현장 보존에 나서고 있던 순찰경관들은 필요 인력만 제외하고 모두 본래 업무에 투입된다.
LA경찰국이 효율적 경찰행정을 위한 중앙통제 체제를 운영한다. 출동 시간도 줄어들고 범죄 대처능력도 향상시키는 새로운 전략으로 평가된다.
2일 윌리엄 브래튼 국장은 경찰력 부족 속에서도 효율적인 경찰행정에 나설 수 있는 새 전략을 발표했다. 경찰의 범죄 대응능력을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RACR가 그것. 시청 동쪽 청사 지하 4층 컨트롤 룸에서 하루 24시간·주 7일 운영되는 RACR는 시내 전역의 치안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며, 경찰국 산하 모든 작전지역에서 가동되고 있는 순찰차량 대수는 물론 경관, 수사관 같은 인력 수까지 파악한다. 특히 연방수사국(FBI), 연방총기단속국(ATF)의 데이터베이스 사용을 통해 지역 경찰이 가지고 있는 않은 정보까지 취득한다.
한편 브래튼 국장은 용의자 제압을 위해 도입된 새로운 장비들도 선보였다. 경찰은 조만간 아령 크기 만한 종전의 전기충격 총을 교체할 신형 모델을 소개했다. 22구경 권총 크기의 전기충격 총은 사이즈는 작지만 효력은 이전 것의 두배가 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로부터 달아나는 용의자 차량에 레이저 마크를 새긴 뒤 GPS를 통해 경찰이 바짝 뒤를 따라가지 않더라도 용의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는 시스템도 등장한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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