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리 매독스 검사가 최근 스트릿 매춘 요주의 지역으로 떠오른 웨스턴길 3가~올림픽 구간을 가리키며 경범죄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서준영 기자>
윌셔경찰서 카프리 매독스 검사
“노상강도 등 줄어 웨스턴 인근 삶의 질 향상”
한인들이 가장 자주 저지르는 범죄는 무엇일까.
LAPD 윌셔경찰서의 마약, 매춘, 불법 낙서, 공공기물 파손 등 경범죄 케이스를 담당하는 미모의 흑인여성 시 검찰 카프리 매독스 검사는 한인관련 범죄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범죄로 불법매춘을 꼽았다.
매독스 검사는 이를 척결하기 위해 최근 6개월간 윌셔경찰서 풍기단속반과 함께 최근 노상 매춘 요주의 지역으로 떠오른 웨스턴길 3가~올림픽 구간을 중심으로 집중단속을 펼쳤다. 그 결과 총 40명의 관련 범죄자를 체포했으며 모든 케이스에 형을 부과했다. 작은 일 같지만 웨스턴 인근 커뮤니티의 ‘삶의 질’을 높였다고 설명한다. 매춘이 줄어들면 노상강도나 관련 범죄가 줄어들어 인근지역이 깨끗하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그녀는 불법 매춘이나 시간외 영업, 기물 파손을 일삼는 범죄자들을 향해서는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엄격한 검사’지만, 자발적인 개선노력이 가능할 경우에는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마약과 매춘, 불법 낙서 등은 직접적으로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기 때문에 한번쯤 그냥 눈 감아주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많지만 매독스 검사의 생각은 다르다. 경범죄는 커뮤니티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더 나아가 큰 범죄를 불러온다는 것. 때문에 법에 맞는 엄격한 처벌을 내려 경범죄를 근절하면, 중범죄 예방에 큰 효과를 얻으며 결국 시민들이 살기좋은 커뮤니티를 만들게 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시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한인타운내 모 나이트 클럽에 대해서는 20일 영업정지라는 가벼운 처분을 내렸다. 이 업소는 이후 ‘규율에 맞는’ 제대로 된 영업을 펼치고 있다.
매독스 검사는 “영업정지나 면허박탈 등 가혹한 처벌 없이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이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92년 흑인폭동 이후 한인 커뮤니티와의 화합에 노력하면서 한인들에게 더욱 애틋한 감정을 갖게 됐다는 매독스 경관은 “검사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벌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적발한 뒤 시정해 삶의 가치를 높이고 더 나은 커뮤니티를 만들고자 하는 것임을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지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