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홈디포 센터에서 열린 한국 월드컵팀과 LA갤럭시와의 평가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성공 시킨 이동국이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서준영 기자>
월드컵대표팀, 갤럭시 3대0 완파
이동국·김두현·이천수 릴레이골
15일 강호 멕시코와 한판 승부
한국축구대표팀 아드보카트호가 LA 원정 첫 경기에서 LA 갤럭시를 3-0으로 완파, 17년 LA 무승징크스(8무5패)를 마감하며 홈디포센터를 찾은 1만여 한인팬들에게 시원한 승리의 기쁨을 선사했다.
8일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21분 이동국의 대포알같은 왼발슛으로 선취골을 뽑은 뒤 후반 30분 김두현과 33분 이천수가 연속골을 뽑아내 산뜻한 3-0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포백수비라인이 갤럭시의 공격에 두세차례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고 스리톱 공격라인도 2골과 2어시스트를 합작하며 모처럼 시원한 골잔치를 펼쳐 상승무드를 이어갔다. 이로써 41일간의 장거리 원정여행의 반환점을 돈 한국팀은 8개 평가전(비공식 미국전 포함)에서 4승1무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11일 북가주 오클랜드 콜로시엄에서 코스타리카와 격돌한 뒤 오는 15일 LA 콜로시엄에서 강호 멕시코를 상대로 미원정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갤럭시전에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박주영-이동국-이천수를 스리톱, 미드필드에 김두현-이호-김남일,포백에 김동진-김진규-최진철-조원희, 골키퍼에 이운재로 짜여진베스트 스타팅11을 내세웠다.
한국은 초반 김남일과 이호, 김두현 등 허리들이 미드필드를 지배하며 곧바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계속 밀리는 듯 하던 갤럭시는 전반 13분 처음으로 한국문전을 위협한 뒤 2분 뒤 프리킥에 이은 날카로운 헤딩으로 한국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추며 만만치 않은 이빨을 드러냈다.
일단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 한국은 21분 이동국의 미사일 슛으로 마침내 골문을 열었다. 왼쪽에서 넘어온 패스를 이천수가 절묘한 논스탑 힐 패스로 떨궈주자 이동국이 문전 25m 지점에서 강력한 왼발슛을 뿜었고 볼은 화살처럼 날아가 갤럭시 골네트 오른쪽 상단에 꽂혔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들어 계속 상대를 압박한 끝에 후반 30분 이동국의 헤딩슛이 크로스바에 맞고 튀어나오자 뛰어들던 김두현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갤럭시 골네트를 출렁이며 승기를 잡았고 이어 33분에는 이천수가 정경호와 순간적인 호흡으로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단독찬스에서 가볍게 마무리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직전 박주영이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도 가볍게 털어버릴 수 있는 기분좋은 완승이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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