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강풍탓 OC이어 말리부서도 발생
예년 기온을 훨씬 웃도는 고온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남가주 전역에 산불비상이 걸렸다.
오렌지카운티 클리블랜드 국립산림지역 산불이 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8일에는 말리부지역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페퍼다인 대학 캠퍼스 북서쪽 5마일 지점인 라티고 캐년 로드와 뉴튼 캐년 로드에서 발생한 산불은 오후 4시 현재 34에이커의 임야를 태웠다. LA카운티 소방국은 300여명의 소방관과 40여대의 소방차,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약 25%를 진화했다. 그러나 주민들의 대피령은 발령되지 않았으며, 인명 및 재산피해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 샌타모니카-말리부 교육구는 관내 웹스터 초등학교 등 일부 학교에 대해 이날 하루 휴교조치를 취했다. 소방국 관계자는 “이번 산불이 주거지역을 위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빠르면 9일중 완전 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산불은 8일 현재 7,200에이커 이상을 태웠으며 25%정도 진화됐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은 이번 주말까지 화재를 완전 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관계자는 “강한 바람으로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으나 불길을 잡은 상태”라며 “그러나 강풍이 불 경우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산불로 6일 오후부터 폐쇄됐던 241번 도로가 8일 오후부터 차량들의 통행을 허가함에 따라 91번 프리웨이의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황성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