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탈북자 동지회장을 맡고 있는 김용(56)씨가 지난달 26일 새벽 운전중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로마린다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0시15분께 30번 도로와 웨스트 샌버나디노 애비뉴 부근에서 자신의 구형 혼다 어코드를 몰고 가던중 뒤에서 따라오던 대형 트럭에 들이 받혔다. 이 사고로 김씨의 자동차는 불이 붙은채 갓길로 밀려 나갔으며 이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들이 김씨를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고속도로 순찰대는 “야채를 가득 실은 트럭이 김씨 차량을 뒤에서 받은 뒤 그대로 달아나다가 차를 세웠다”며 “일단 도주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8일 김씨를 면회했던 김봉건 재향군인회 서부지회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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