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러드로우 시의원 후보에 4만달러 지원
연방 및 지역 사법 당국은 LA 교사노조가 지난 2003년 LA시의회 10지구 선거에서 마틴 러드로우 당시 후보에게 선거자금을 편법으로 건넨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한인타운 대부분을 포함한 10지구 시의원으로 당선됐던 러드로우 전 시의원은 임기를 2년 남겨 둔 지난해 7월 시의원직보다 영향력이 더 큰 LA카운티 노조연맹장으로 선출되면서 공직에서 사임했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연방 검찰, LA카운티 검찰, LA시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수사 초점은 지난 시의원 선거 때 교사노조 고위층이 노조 선거자금 지원 지침과 LA시, 주 선거법을 무시한 채 러드로우 당시 후보에게 돈을 건넸는지의 여부다.
LA 교사노조 측은 “외부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노조보다는 특정 개인이 위법행위를 했는지를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논평했다.
러드로우 노조연맹장 측은 성명서를 통해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코멘트를 하지 않는다”며 “그러나 모든 것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드로우 노조연맹장은 10지구 시의원 당선 전 교사노조 간부로 일하며 노조활동에 깊숙이 관여했었다.
LA시 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시의원 선거 때 러드로우 당시 후보는 64만6,000여 달러의 선거자금을 거둬들였고, 교사노조로부터는 4만달러가 넘는 지원을 받았다.
2003년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들의 지지와 선거자금은 경쟁후보 데론 윌리엄스에게 몰렸다. 선거자금 44%를 한인사회에서 모금했던 윌리엄스 후보는 러드로우 전 의원이 사임하면서 실시된 보궐선거에 당선된 허브 웨슨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 중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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